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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美정치·경제 불안…달러화 가치 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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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美정치·경제 불안…달러화 가치 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정치 불안 요소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제기됐다 / 사진=뉴시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정치 불안 요소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제기됐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발 경제·정치 불안 요소로 인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시장에서는 “달러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랠리를 시작하게 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재정정책 실현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호재는 이미 달러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면서 “오히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 실패하거나 시행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발언이 글로벌 성장 전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 순매수 규모(롱포지션)는 4주 연속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라보뱅크는 “이는 미 대선 이후 반영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달러 롱포지션은 여전히 2016년 2분기보다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JP모건은 근시안적으로 미국 중심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시장이 주목해야 하는 것은 거시지표가 아닌 트럼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과 기대 기준금리 등의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 점이 달러화 강세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