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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이익률로 비교한 3분기 실적… 최근 5년간 ‘최고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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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이익률로 비교한 3분기 실적… 최근 5년간 ‘최고성적’

LG전자가 올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3분기 영업이익률인 3.39%를 달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올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3분기 영업이익률인 3.39%를 달성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는 지난 10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2279억원, 영업이익은 5161억원이다.

이날 발표된 LG전자의 성적표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은 LG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조5419억원, 5754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미치지 못했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3.39%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를 넘어섰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16년 2.14% ▲2015년 2.10% ▲2014년 3.09% ▲2013년 1.57%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백색가전 명가’라는 이명(異名)을 입증했다. TV와 가전제품, 에어컨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TV·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부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맡고 있는 H&A사업부의 높은 수익성이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액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HE사업부는 올해 1·2분기 각 8.8%, 8.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A사업부는 1분기 11.2%, 2분기 8.9%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8~9%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G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계절적 영향 때문”이라며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약 2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강호 가전사업이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동시에 다소 주춤했던 MC사업부도 V30의 ‘성공적 데뷔’에 힘입어 역대 연간 최대 이익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