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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인연 생매장한 일가족 검거… 수면제 먹인 후 잠든 채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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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인연 생매장한 일가족 검거… 수면제 먹인 후 잠든 채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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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부모와 아들이 함께 공모해 10년 인연의 지인을 생매장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한 부부와 20대 아들이 같이 공모해 부부의 지인인 A씨를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후 생매장한 혐의로 부인과 아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4일경 강원도 철원군 소재 남편 소유의 밭에 피해자 A씨를 생매장 했다. 이들은 이날 A씨를 차에 태운 후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후 피해자가 잠이 들자 범행을 저질렀다.

A씨가 실종되자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점차 수사망이 좁혀지자 남편은 28일 자살을 선택했다. 경찰은 실종된 A씨의 휴대전화가 철원 부근에서 끊어지고 용의자 부부의 아들이 차를 렌트해 철원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살해 동기에 대해 “A씨가 자신을 도둑으로 몰아 절도죄로 처벌받았다”고 말해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검거된 아들은 “A씨를 땅에 묻을 때 숨을 쉬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부의 자택과 인근을 수색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