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KT 광화문 사옥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이후 정규직 전환 시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가 수차례 상황을 설명하고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해명해 왔음에도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에만 혈안이 된 정권은 검찰을 동원해 ‘흥신소 수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본사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아닌 ‘파견직’ 채용을 문제삼아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에 나서는 모습에 스스로 처연함을 느끼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원내대표도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작년 2월 퇴사했다.
KT새노조, 약탈경제반대행동, 청년민중당 등은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서울서부지검 등에 고발했으며 관할 검찰청인 남부지검은 지난달 말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