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장이 당황해 짧은 시간(골든타임)에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장 비상대응 매뉴얼’을 발간한 것이다.
선장 비상대응 매뉴얼은 ▲ 선장과 선사의 의무 ▲ 선장의 기본 직무지식 ▲ 해양사고 주요사례 분석 ▲ 상황판단 원칙 ▲ 단계별 상황판단 절차 ▲ 퇴선 결정 시 고려사항 등으로 이뤄졌으며 승객과 선원들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고에 대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때 비상상황의 심각성과 급박성을 기준으로 상황을 ▲통제가능 상황(주의 단계) ▲심각한 상황(퇴선고려 단계) ▲즉시 퇴선 상황(퇴선실시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판단하도록 했고 상황별 대처방법을 제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장 비상대응 매뉴얼은 선장과 1등급항해사에게 꼭 필요한 매뉴얼"이라며 "이 매뉴얼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 퇴거 과정이 정리돼 있기 때문에 매우 가치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선장 비상대응 매뉴얼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홈페이지(www.kmst.go.kr)에서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