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일본에 1만 엔 가격을 인하해 아이폰11을 출시했지만 충성심 강한 고객들의 지지를 제외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형 아이폰11은 7만4800엔부터 구입가능한데 이전 기존인 아이폰XR에 비해 1만엔이나 싼 가격대로 설정됐다. 단말의 판매만에서는 전망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음악과 영상의 송신이라는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단말기를 구입하기 쉽게 해 이후 서비스이용을 촉진하려고 하고 있다.
분명히 아이폰을 둘러싼 환경은 시원찮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세를 중심으로 저가격·고기능 스마트폰이 대두하고 있는 한편 아이폰 골수팬 이외의 일반 소비자가 단기간에 기기를 교체하도록 할 눈에 띄는 진화는 최근 수년간 보이지 않는다.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총무성의 신규정에 의한 환경변화도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안드로이드단말기에 비교해 큰 일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고가이고 성능이 좋은 동경하는 모델이 실제로 제로엔에 살수 있는 특이한 시장이다.
고가격 스마트폰의 시장은 약간 판매가 떨어지는 경향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규정I에 따르면 통신요금과 기기대금이 분리된다. 이에 따라 ‘제로엔’으로 대표되는 단말기기 대금의 인하분을 통신요금으로 부담시키는 기존 방식이 사용되지 못하고 단말기기 대금에 고가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다.
무엇보다 현재 당초 예상한 것보다 영향은 별로 없지 않을까라는 냉정한 견해가 우세했다. 소프트뱅크, KDDI가 48개월 분할지불로 매입해 25개월 이후에 단말기기를 반환하면 반액으로 되는 브랜드를 9월에 출시하면서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역풍속에서도 아이폰 골수팬의 지지는 뿌리깊다. 신형 아이폰을 구해 애플 마루노우치(丸の内)를 방문한 한 고객은 아이폰의 매력에 대해 "(애플은) OS(운영체제)와 하드웨이 양쪽을 모두 다루고 있어 조작성이 좋다"고 말했다.
골수 팬들이 아이폰을 지지하는 배경에는 애플의 관련제품과 서비스가 연계하는 '에코시스템'의 존재가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라는 단말기간에 데이터를 공유하기 쉽다.
애플 워치의 신제품을 구입한 한 고객도 애플제품은 에코시스템이 매력적이라면서 "지금부터 평생 아이폰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시장점유율은 소프트뱅크가 취급하기 시작한 2008년에 70%를 넘어섰다. NTT도코모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 힘을 쏟은 시기에는 30%대까지 줄어들었지만 2011년 au(KDDI), 2013년 도코모가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50%전후까지 회복했다. 이후 50% 부근에서 약간 횡보하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