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에 일본산 액체 불화수소 대신 국내기업의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램태크놀러지의 액체 불화수소 공급 가능 물량은 연 7000t 수준으로 SK하이닉스 전체 수요량의 절반 정도로 파악된다.
이로써 지난달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사용하게 됐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초부터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국산 액체 불화수소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총 2건밖에 수출허가가 나지 않는 등 일본의 액체 불화수소 수출 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 SK하이닉스의 불화수소 국산화 소식은 일단 급한 불을 끈 동시에 불화수소 국산화 길을 넓힌 '낭보'로 여기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