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테스코는 남아있는 아시아 사업의 재검토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지난날 테스코의 높았던 글로벌 진출 야망이 또한번 좌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CEO는 “테스코는 인바운드에 관심을 지속하면서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테스코는 이 같은 검토작업은 초기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스코는 “테스코타이와 말레이시아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거래가 완료된다는 보증도 없다”고 덧붙였다.
테스코는 태국의 1967개 점포와 말레이시아의 7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까지 6개월간 양국의 매출은 1% 늘어난 26억 파운드(33억 달러), 영업이익은 42.3% 급증한 1억71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자본시장의 날에 테스코는 중기에 걸쳐 750개의 편의점을 새로 개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등 아시아, 특히 태국에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이스 CEO는 투자의 초점을 영국에 두고 있으며 지난해 도매업체 부커(Booker)를 인수하는 데 약 40억 파운드를 지불했다.
테스코는 과거 진출했던 일본, 미국, 중국으로부터 철수하는 데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
테스코가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중단할 경우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일한 해외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부문이다.
헬스케어그룹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의 전 임원인 켄 머피(Ken Murphy)가 루이스 CEO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