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교 유형과 수준에 따라 합격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와 중간고사 등 평가를 대면수업이 재개된 후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언제 끝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필평가 준비와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작성도 어려운 실정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일반고 학생들보다는 학교 내 대회를 통해 비교과 영역까지 충실히 준비한 특목고와 자사고 등 학생들이 수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를 철저히 준비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간의 유불리도 발생할 것"이라며 "일반고간, 고교유형간, 지역고교간 학력격차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은 (온라인 개학을 한) 3학년 1학기에서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내신등급에 초점을 둘 것이기 때문에 수시 학종에서 내신의 위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본부장은 지난 31일 올해 6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치러지는 모의평가를 통해 적절한 난이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시전형은 일반적으로 졸업생이나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대표는 "통상 재수생 응시자가 20%를 차지하는데, 1등급 구성비를 보면 절반이 재수생"이라며 "올해에는 고3이 강세를 보일 그 어떤 변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3들은 이미 (개학연기로) 물리적으로 4주 넘게 손해를 본데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교육으로 넘어간다"며 "이번달이 지난 이후에도 제대로 된 수능 준비가 될 수 있느냐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