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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주택경기 회복 조짐…부동산개발 다시 활기 전망 속 회사채 투자 관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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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주택경기 회복 조짐…부동산개발 다시 활기 전망 속 회사채 투자 관심 커져

지난 2017년 7월 중국 안후이성 벙부시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7월 중국 안후이성 벙부시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고꾸라졌던 중국의 주택거래량이 최근들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의 주택경기가 코로나19의 충격파에서 빠져나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이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 아울러 커지고 있다며 CNBC는 이같이 전했다.
당국이 공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는 2.1%의 감소를 기록했던 중국의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5월 9.7% 증가로 반등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유치한 투자금 규모도 지난 1~5월 10.4%나 감소했으나 6월 현황까지 포함하면 감소폭이 6.1%로 줄었다.

UBS애셋매니지먼트의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담당 팀장은 “도시화 가속화 추세와 업그레이드 수요가 주택경기를 되살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코로나 사태를 비롯한 위기를 겪으면서 소규모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퇴출되는 대신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우위를 점하는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상업용 부동산쪽은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임대 수익률 측면에서 압박 요인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계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지난해의 경우 462억 달러(약 55조7000억 원)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집행과 급격한 대출 증가는 부동산가격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시장회복을 넘어 부동산경기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