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이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 아울러 커지고 있다며 CNBC는 이같이 전했다.
UBS애셋매니지먼트의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담당 팀장은 “도시화 가속화 추세와 업그레이드 수요가 주택경기를 되살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코로나 사태를 비롯한 위기를 겪으면서 소규모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퇴출되는 대신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우위를 점하는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상업용 부동산쪽은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임대 수익률 측면에서 압박 요인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계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지난해의 경우 462억 달러(약 55조7000억 원)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집행과 급격한 대출 증가는 부동산가격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시장회복을 넘어 부동산경기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