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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테슬라 전기차 기술 라이선스하거나 부품 공급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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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테슬라 전기차 기술 라이선스하거나 부품 공급할 의향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전기차에 적용되는 독자적인 부품 기술을 라이선스하거나 부품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하거나 구동계 부품과 배터리 제품을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려 애쓰는 것이지 경쟁자를 죽이려 애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경쟁사에 속하는 아우디의 마르쿠스 듀스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컴퓨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자율주행 등 핵심적인 분야에서 테슬라가 우리보다 2년 이상 앞서고 있다”며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기술의 선두주자임을 인정한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아우디는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 계열사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아우디뿐 아니라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도 독일 자동차업계와 테슬라의 기술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이른바 ‘테슬라 따라잡기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전사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도 라이선스 대상에 포함시킬 의향도 있으나 이를 시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테슬라만의 극비 기술은 공개되지 않는다. 머스크 CEO가 “방귀 뀌기 모드 같은 기술은 절대 라이선스 될 일이 없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방귀 뀌기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에 추가한 업데이트 기능 가운데 하나로 운전자가 원하는 상황이나 좌회전 및 우회전 깜빡이를 건드렸을때 방귀 소리가 나오도록 한 기능이다.

그러나 일렉트렉은 머스크 CEO의 이같은 발언이 실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독일 다임러와 일본 토요타에 부품을 공급한 적이 있지만 테슬라 자체 물량 부족으로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