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27만 명 넘게 감소, 5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강타한 지난 3월 19만5000명이 감소,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5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47만6000명이 감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5월에는 39만2000명, 6월에는 35만2000명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5%로 1%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률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1%포인트 하락한 66.0%를 나타냈다.
2013년 7월의 65.3% 이후 동월 기준으로 최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4만1000명 증가했다.
1999년7월의 147만6000명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4%로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