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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90세 피자 배달원에게 ‘팁 1400만원’ 쏟아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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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90세 피자 배달원에게 ‘팁 1400만원’ 쏟아진 사연

덜린 뉴이씨가 거액의 성금을 전달 받으면서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SL이미지 확대보기
덜린 뉴이씨가 거액의 성금을 전달 받으면서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SL

피자 배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미국 유타주의 한 노인에게 대박이 터져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 계열의 유타주 지역방송인 KSL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유타주 로이시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올해 90세 할아버지 덜린 뉴이씨.

연로한 나이임에도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파파존스 피자 배달원으로 주당 30시간 노동을 감수하고 있는 처지다.

뉴이씨에게 행운이 깃들기 시작한 것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 애용자인 칼로스 발데즈라는 단골 손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뉴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피자를 배달하러 올때마다 뉴이씨의 모습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기 때문이다. 발데즈씨가 촬영을 시작한 이유는 뉴이씨가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는게 인상적이어서였다.

뉴이씨는 5만3000명이나 되는 발데즈씨 채널 구독자들 사이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손주들과 편안히 여생을 보내야 할 나이에 젊은이들에게나 어울리는 피자 배달을 하는 모습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뉴이씨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그 결과 1만2000달러(약 1400만원)가 넘는 거금이 모였고 최근에 뉴이씨에게 이 돈이 전달됐다.

뉴이씨는 뜻밖의 성금을 전달 받으면서 “이 고마움을 어떻게 말로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놀라움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발데즈씨 역시 “이렇게 감동적인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할아버지가 우리의 마음을 훔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틱톡이 뭐 하는 것인지 전에도 몰랐고 지금도 알지 못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