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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봉쇄 사태, 화장지·커피·가구 등 필수재 수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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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봉쇄 사태, 화장지·커피·가구 등 필수재 수급 차질 우려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봉쇄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에버기븐호가 좌초한 운하 부근 경작지에서 농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봉쇄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에버기븐호가 좌초한 운하 부근 경작지에서 농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해 운하 자체가 막히면서 국제 물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사건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화장지, 커피, 가구 같은 필수적인 소비재의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세계 물류 가운데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동하는 물류가 10%를 차지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USA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매일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어치의 상품이 통과하던 수에즈 운하가 막힌 셈이다.

USA투데이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는 육로로 또는 아프리카로 우회해 갈 필요 없이 유럽과 아시아를 해상로로 바로 연결해준다”면서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의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 바로 미국으로 건너오는 물품도 많지만 아시아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제품을 완성해 미국에서 공급하는 유럽 제조업체의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부족 사태가 이번 사건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