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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EV 경쟁 심화로 피스커·로즈타운 투자의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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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EV 경쟁 심화로 피스커·로즈타운 투자의견 하향

피스커, 개장 후 11.25% 폭락

피스커는 올해 2월 피스커는 폭스콘과 협력을 발표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피스커는 올해 2월 피스커는 폭스콘과 협력을 발표했다. 사진 = 로이터
골드만삭스가 22일(현지시간) 신생 전기차(EV) 종목인 피스커, 로즈타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부문의 전망이 밝지만 피스커와 로즈타운이 이들이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될 시기에는 시장 경쟁이 매우 과열된 상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피스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로즈타운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스커에 대한 목표 가격은 15달러에서 10달러로, 로즈타운은 21달러에서 10달러로 낮췄다.

피스커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한국시간 오후 10시 51분) 11.25% 폭락한 13.4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로즈타운은 4.61% 하락한 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GM과 포드가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신생 EV 기업, 테슬라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면서 "반면 포드, GM 주가는 올해 30% 이상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피스커에 대해 "향후 출시될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회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는 훌륭하지만, 전기차 업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회사의 제품(오션 SUV) 출시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는 BMW와 애스터마틴 출신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설립했다. 피스커는 2008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카르마를 공개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2013년 파산한 이후 2016년 전기차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팩을 통해 상장했다.

피스커가 선보일 신차는 프리미엄 중형 SUV 오션이다. 지난해 CES에서 처음 소개했고 2022년 4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오션 가격은 3만 7999달러에서 6만 9999달러 사이로 책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사전계약 대수가 1만3000대를 돌파했다. 피스커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개발과 생산의 확실한 역할 분담이다. 피스커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플랫폼 개발 등에 집중하고 생산은 마그나와 폭스콘이 협력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