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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변이, 미국내 주류로 확산...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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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변이, 미국내 주류로 확산...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넘어서

3일까지 2주간 확진자중 51.7%가 델타변이종 연관…영국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3만명 넘어서

미국의 한 중년남성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브리클린에서 이동식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한 중년남성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브리클린에서 이동식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종이 미국에서도 주류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질병예방센터(CDC)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2주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자중 51.7%가 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종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특정돼 지금까지 미국에서 다수를 차지했던 알파 변이종 비율은 28.7%로 낮아졌다.

많은 국가에서 주류바이러스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종은 이전 버전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전염되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모든 주에서 발견되었다고 보건 당국자들은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광범위하게 만연하고 있는 델타변이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장했다.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오앤텍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가 제조한 백신은 델타변이종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2548건이 확인됐다.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하루 3만건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프랑스정부 대변인은 델타 변이종의 확산이 ‘급속한 4차파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에서 백신 접종의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다시 백신접종을 받을 것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등에 중점 조치를 적용하고있는 도쿄도에 대해 4번째 비상 사태 선언을 발령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의 신규 감염자 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경제활동 재개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세계 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코로나19 유행 곡선이 수직에 가깝게 증가한 나라는 20여 개국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더 엄격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호치민 시민들은 직장이나 식량 · 의약품 등의 조달 등 ’필수생활활동‘ 이외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과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감염자 수는 1억8480명, 사망자 수는 399만명을 각각 넘어 섰다.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전 세계 누계 코로나 백신접종 횟수는 32억 6000만 회 이상에 달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