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관한 정상성명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이슬람 단체 하마스를 테러리즘 집단으로 강력히 비난하고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 할 권리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은 또 양측이 국제 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지구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포위를 선언했다. 하지만 많은 민간인을 죽일 수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는 국제적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U는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함으로써 이러한 우려에 대응했다.
성명서에서 EU 지도자들은 가자 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또한 관련 국가들과 협력하여 민간인에 대한 원조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런 조치들이 하마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4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금액이 당초 계획에서 7500만 유로(약 1069억 원)로 3배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내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한때 집행 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 검토를 발표했지만 일관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 17일 온라인으로 긴급 정상회담을 열어 대응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