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디앤디파마텍,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공유
0

디앤디파마텍,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디앤디파마텍는 증권신고서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엔디파마텍 CI. 디엔디파마텍=제공
디앤디파마텍는 증권신고서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엔디파마텍 CI. 디엔디파마텍=제공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상장에서 1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2만6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42억원~286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95억원~27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2월 22일~28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6일~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글루카곤 양 펩타이드-1(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방출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GLP-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으며 지금은 비만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돼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주력 개발 선도 기업 일라이릴리는 전 세계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는 유럽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경구형 비만 치료제 △주사형 NASH 치료제 'DD01'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신약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형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펩타이드 물질로써 소화계에서 더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경구제형으로의 개발이 어려운 GLP-1 계열 약물에 회사 고유의 경구형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GLP-1 제품들이 대부분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회사는 최적의 펩타이드 발굴 및 디자인 제형의 최적화를 통해 GLP-1 약물 효능, 안정성 및 경구흡수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은 글로벌 라이선스 실적으로 이어졌다. 경구형 비만 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파트너사인 멧세라는 글로벌 투자기관이 주도하여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 바이오텍으로 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선급금 1000만불(약 134억3300만원) 전체 계약규모 4억2250만 불(약 5674억5975만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는 복수의 경구형 비만 치료제에 대해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가장 개발이 빠른 DD02S의 경우 올해 3분기 미국에서 비만 관련 임상 1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DD01는 지난해 2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완료됐으며 4주간의 투약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 임상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제품은 지난 2021년 중국 살루브리스사와 중국지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비만 관련 중국 내 임상1상 시험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회사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며 성장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GLP-1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