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신반포12차 재개발 조합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입찰 참여를 받을 예정이다.
같은 달인 21일 실시한 2차 현장 설명회에는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 때에도 롯데건설만 입찰 참여 확약서를 제출했다.
건설업계는 신반포12차 재개발 수의계약 대상으로 그동안 이 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여오던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반포12차 단지는 롯데건설 본사와 폭 50m의 작은 공원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앞마당이나 다름없다. 2019년 인근 신반포24차를 삼성물산에게 시공권을 내어준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자존심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롯데건설은 신반포12차에 외국계 디자이너를 초빙하고 당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해 상품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단지 건너편에 지은 신반포 르엘(신반포13차 재건축)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 건설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 본사와 신반포 르엘과 함께 트라이앵글 단지화를 이룰 전략 사업지로 신반포12차 수주를 검토했다"며 "경부고속도로변에 있어서 노출 효과가 큰 이곳에 롯데건설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고의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하철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남IC,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통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학군도 우수한데 신구초, 반원초, 신동중, 신사중, 경원중, 현대고 등이 가깝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