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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관세는 인플레이션 유발하지 않아…시장 반등이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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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관세는 인플레이션 유발하지 않아…시장 반등이 방증”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관세는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는 있어도 일반적인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CNBC가 4일 보도했다.

그는 “관세가 경제를 해치고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며 “지난 4월 주가가 15% 하락한 뒤 사상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는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각각 0.2%, 2.4%)를 밑돌았다.

그는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는 있으나 전반적인 경제 인플레이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 역시 관세가 경제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일까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4월 발표했던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베선트 장관은 “모든 국가들이 마감 직전까지 협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경고한 바 있지만 일부 국가는 관세가 4월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과 협정 진행 상황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타결됐다고 들었지만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며 “베트남발 제품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환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