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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블록체인 금융망 운영 참여…결제·정산까지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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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블록체인 금융망 운영 참여…결제·정산까지 직접 맡는다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한 캔톤 네트워크 합류
금융권 온체인 도입 장벽 낮춰
이미지=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비자 제공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슈퍼 밸리데이터로 합류한다.

비자는 약 40개 슈퍼 밸리데이터 중 하나로 참여해 결제·정산·자금관리 등 금융기관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운영과 검증 역할을 맡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금융권이 블록체인 도입 과정에서 겪어온 ‘투명성 vs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캔톤 네트워크는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접근 권한을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내장해, 민감 정보 노출 없이도 공동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 적용해온 보안·신뢰 기준을 캔톤 네트워크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금융기관들이 기존 리스크 관리 및 규제 준수 체계를 유지한 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자산관리 등 온체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토큰화 자산 발행과 거래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비자의 참여로 결제 기능까지 통합되면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 간 연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비자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연간 약 46억 달러 규모의 정산을 처리하고 50여 개국에서 130개 이상의 관련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블록체인이 실험 단계를 넘어 규제 금융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인프라로 본격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