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증시 하락세
‘시총 5조 7,000억 달러’ 엔비디아 실적 발표…황 CEO 방중 성과·H200 중국 승인 주목
10년물 국채금리 4.5% 돌파 속 고소득층 위주 소비 지속…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 경고도
‘시총 5조 7,000억 달러’ 엔비디아 실적 발표…황 CEO 방중 성과·H200 중국 승인 주목
10년물 국채금리 4.5% 돌파 속 고소득층 위주 소비 지속…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 경고도
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 하락하며 주간 기준 0.1% 상승에 그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 떨어지며 주간 0.1%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1% 하락해 주간 기준 0.2% 밀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5% 선을 돌파하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 운명 가를 ‘엔비디아’ 실적…방중 성과 발언 나오나
17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분수령은 오는 21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5조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반도체 황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직후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 내 인수합병(M&A) 및 사업 확장 관련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미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AI) 칩 구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 매출은 792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기존 경쟁사인 AMD, 브로드컴뿐만 아니라 최근 상장한 세레브러스 등 신규 업체들과의 격차를 엔비디아가 어떻게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유가 급등이 불러온 'K자형 양극화 소비' 지속
한편, 이란 분쟁 여파로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경제의 'K자형' 양극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지표 면에서는 23일 발표되는 미시건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뉴욕·개인전 연준의 서비스업 데이터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제의 복수"…차기 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 신호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자재 시장이 수년간 지속될 장기 상승 사이클, 이른바 '슈퍼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의 에너지 전략가 제프 커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 한 해에만 AI 자본 지출에 70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AI 구동에 필수적인 에너지, 금속 등 물리적 자산은 심각한 병목 현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분쟁으로 인해 석유 시장은 하루 137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 공급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끝나더라도 페르시아만 지역의 공급망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 커리는 "시장이 '글로벌 운영'에서 '지역적 운영 및 유형 자산 확보'를 중시하는 탈세계화 모델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구경제의 복수'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원자재 시장에 대한 장기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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