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그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공개된 네 번째 병원 방문이다.
백악관은 “연례적인 치과 및 건강 검진”이라고 설명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치과 진료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인의 치과 검진 주기보다 훨씬 잦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리 부종과 목 부위 변색, 손등 멍 등이 반복적으로 포착됐으며 일부는 화장으로 가린 모습까지 공개됐다. 그는 정맥 질환 진단을 받은 상태이며 지난해에는 심장과 복부에 대한 정밀 영상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과 달리 정치적 부담은 아직 제한적”
트럼프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자주 비교된다.
81세였던 바이든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 논란 끝에 재선 도전을 포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강한 목소리와 적극적인 공개 활동 덕분에 아직 정치적 치명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은 현재 이란과의 군사 충돌 장기화와 경기 불안, 공화당 내부 반발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건강 문제가 추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욕대 의대의 의료윤리학자 아서 캐플런 교수는 “공개되는 정보는 결국 트럼프와 백악관이 공개하고 싶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수면 상태나 청력 같은 부분도 중요한 건강 지표”라고 말했다.
◇ “역대 가장 건강한 대통령” 주장 반복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과시해왔다.
지난 2015년 대선 당시 주치의 해럴드 본스타인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본스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 문구가 사실상 트럼프 본인의 구술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역시 “훌륭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 유세에서도 “인지 능력 테스트를 세 번 모두 완벽하게 통과했다”며 “똑똑한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친 프레드 트럼프가 80대 중반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을 겪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여전히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