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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늘 나스닥100 전격 편입…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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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늘 나스닥100 전격 편입…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통물량 한계로 지수 비중 1.3% 추산…초기 패시브 자금 매수 효과 제한적 전망
향후 순차적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단기 부담…‘상승 압력 vs 오버행 우려’ 팽팽
파생상품 시장 헤지 거래 급증…전문가들 “위아래 20달러 안팎 극심한 변동성 유의”
스페이스X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로고.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7일(현지시각) 개장과 동시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에 전격 편입된다. 시장에서는 지수 편입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과 내부자 보호예수 물량 해제 우려가 팽팽히 맞서며,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6일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스페이스X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최근 JP모건의 추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유통 주식 수(75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나스닥 100 지수 내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엔비디아, 월마트, 인텔, 테슬라 등 주요 대형주들의 뒤를 잇는 전체 21위권 수준이다. 지수 편입에 따라 해당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동적(패시브) 매수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초기 유입 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폴 믹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 기술 연구 책임자는 "이번 지수 편입은 이미 정형화된 공식에 따른 것이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의미가 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 제이콥슨 22V 리서치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 역시 "지수 편입에 필요한 초기 매수량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프리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스페이스X의 낮은 유통 주식 비율로 인해 지수 가중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장 당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전체의 4%에 불과하고 이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거래 가능한 실제 유동 물량 자체가 적다는 점은 변수다. 아레테 리서치는 "이러한 독특한 수급 역학 관계는 주가 상승기에는 탄력을 배가시킬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주가를 극도로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향후 순차적으로 만료되는 내부자 보호예수 의무 기간은 주가에 단기적인 매도 압력(오버행)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12일 기업공개(IPO) 이후 70일에서 135일 사이에 일부 물량의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보유 지분과 주요 투자자 물량은 IPO 후 366일이 지나야 풀린다. 찰스 미네르비노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는 이를 "주가에 단기적인 부담이 될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상반된 수급 요인들이 공존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한 헤지 움직임은 벌써부터 급증하고 있다. JJ 키나한 시보(Cboe) 수석 부사장은 "최근 옵션 거래량이 평소보다 2.5배나 급증했다"며 "투자자들은 향후 11일 동안 주가가 위아래로 20달러 정도 크게 요동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스페이스X의 주가를 본격적으로 견인할 강력한 촉매제로 기대되는 S&P 500 지수 편입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S&P 다우존스 지수 측이 스페이스X에 대한 신속 처리 편입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12개월 실적 보유 기간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스페이스X는 최소 내년 이후에나 S&P 500 진입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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