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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설에 월가 들썩… 지분 교환 이어 4조 달러 거대 기업 탄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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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설에 월가 들썩… 지분 교환 이어 4조 달러 거대 기업 탄생 촉각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2027년 합병 전망 제기 및 스페이스X 지분 발행 예고에 합병설 확산
테슬라의 20억 달러 xAI 투자금 스페이스X 지분 전환 등 재무적 결합 및 인공지능 인프라 공유 가속
스페이스X 주도 4조 달러 규모 합병 시나리오 대두 속 주주 가치 희석 및 규제 당국 심사 여부 변수 부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SPCX)와 테슬라(TSLA)의 합병 가능성이 월가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두 기업 간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공유와 지분 교환 등 재무적, 전략적 연결 고리가 깊어지면서 시장은 4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융합 기업 탄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널리스트 합병 전망과 스페이스X 지분 발행 예고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오는 2027년에 합병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합병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스페이스X가 최근 기업공개(IPO) 관련 수정 서류를 통해 향후 거래를 목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시장의 합병 추측을 부추겼다.

인공지능 인프라 결합 및 전방위적 재무 교류

두 회사를 묶는 핵심 매개체는 인공지능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는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을 추격하기 위해 지난 2월 xAI를 전격 인수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부터 AI 사업이 스페이스X의 최대 매출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간 재무 거래도 활발하다. 스페이스X는 상장 서류에 테슬라를 88회나 언급하며, x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테슬라 배터리 매입에 최소 10억 달러, 사이버트럭 구매에 1억 31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공시했다. 테슬라 역시 과거 xAI에 투자했던 20억 달러가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되며 상호 주주 관계를 형성했다.

4조 달러 공룡 기업 탄생 가능성과 규제 쟁점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가 향후 태양광 기반 AI 위성을 중심으로 융합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텍사스에 반도체 제조 공장인 테라팹을 공동 구축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테슬라 전기차와 로봇택시용 칩 및 스페이스X 궤도 위성용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2조 1000억 달러로 테슬라의 1조 6000억 달러를 웃돌고 있어, 합병 시 스페이스X가 인수를 주도하는 약 4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합병 시너지에 주목하면서도 주주 가치 희석과 지배구조 개편, 그리고 독점 문제에 따른 규제 당국의 엄격한 심사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