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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UN'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임기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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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UN'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임기택 선출

'바다의 UN'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바다의 UN'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임기택(59)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바다의 UN'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한국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두 명의 현직 한국인 수장을 배출하게 됐다. 한국인 유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 이종욱 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사무총장을 뽑는 투표에서 임 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덴마크, 러시아, 키프로스, 필리핀, 케냐 등 모두 6개국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5차례에 걸친 치열한 투표 끝에 당선됐다. 특히 유럽 지역 지지를 등에 업은 덴마크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선출됐다.

임기택 당선자는 "유엔 국제기구 책임자로서 우선 전 세계적인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범 제정에 역할을 하겠다"며 "국제 해양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증대시키면서 경제적으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업계에서 해운·조선 분야의 세계 정부로 불리는 IMO는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