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삼성의 주주 중시 경영이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삼성 측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대표이사(CEO)가 아닌 사외이사에게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가 분리되면 주주를 대신해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된다.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될수록 주주들의 목소리가 기업경영에 반영될 확률이 높아지고, 경영 투명성 또한 제고될 수 있다.
때문에 삼성의 이사회 의장직 관련 정관 변경은 주주 친화적 경영환경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삼성그룹의 의지로 읽을 수 있다.
또 같은 날 삼성전기를 비롯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등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 가운데서 이사회 의장직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한편 한민구 신임 의장은 지난 2008년부터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아왔고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 △한국특허정보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각 계열사 사외이사로는 삼성전자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삼성생명 허경욱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 교수, 삼성화재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