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는 전권을 요구하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고 당을 밑바닥부터 혁신할 외부 명망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7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15% 이상 득표할 정도로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인기가 높고, '대쪽' 이미지도 강해 친박계는 당을 혁신할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총재는 현재 친박계는 물론 비주류의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도 가까워 당을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도 받는다.
김 전 총리의 경우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를 역임한 데다 호남 출신이어서 정파와 지역주의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비대위원장에게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실권을 주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합의 형태로 추대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역시 새누리당의 전신 정당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이끌고 갈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