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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수출價 “전품목 인상”...빌릿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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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수출價 “전품목 인상”...빌릿은 횡보

- 중국, 철강가격 하락 불식(拂拭) 시키는 오퍼가격 제시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 철강재 수출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철강재 수출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우려감을 잊게 하는 오퍼가격이 제시됐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톈진항(天津港) 차오베이뎬항(曹妃甸港) 징탕항(京唐港) 등 화베이지역의 2월 둘째 주 철강재 수출가격은 빌릿을 제외한 전품목이 상승했다. 품목별로 인상 폭은 톤당 5~30달러 수준이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

H형강 수출가격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크롬 첨가 제품으로 추정되는 Q235CR 200*100사이즈의 금주 수출가격은 톤당 470달러(이하 FOB기준)가 제시됐다. 전주대비 톤당 30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동아시아 정품 H형강 시세는 톤당 560달러가 중심가격이다. 특수강으로 둔갑한 중국산 H형강의 수출가격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쿼터 하한가격 적용으로 지난주 마안산강철이 한국향 H형강 수출가격을 톤당 570달러(CFR)까지 제시한바 있다.

금주 3월말 선적 계약이 본격화될 철근의 경우 톤당 10달러 인상된 가격이 제시됐다. HRB400 20mm기준 톤당 440달러가 제시됐다. 지난주 지청강철은 한국향 수출가격을 10mm기준 톤당 480달러(cfr)까지 제시한바 있다. 중국산 철근의 수출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열연 및 중후판 수출가격은 톤당 5달러 상승했다.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500달러를 또 다시 회복했다.

한편, 고철가격 하락으로 하락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빌릿 수출가격은 횡보했다. 톤당 400달러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이번 주 화베이지역 빌릿 수출가격은 Q235 120mm기준 톤당 435달러가 유지됐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유지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용선 기자 y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