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 점령하의 폴란드에 있던 소비보르 강제수용소의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진 유대인 세미온 로젠펠드 씨가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유대인들의 공적 국제기관 ‘유대기구(Jewish Agency)’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로젠펠드 씨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그의 가족은 전원 나치에게 살해되었다. 소비볼에서는 1943년 10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발생한 반란으로 가장 유명한 탈주사건이 발생. 로젠펠드 씨도 다른 재소자 300여 명과 함께 철조망을 뚫고 도망쳤다.
탈주자 중 170명 가까이 구속당하고 총살됐지만 로젠펠드 씨는 1944년 봄까지 숲에 숨어 있다가 소련군에 복귀한 뒤 병사로 나치 독일과 싸웠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