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화이자가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CEO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중간평가에서 90%가 넘는 효과를 낸다고 발표해 주가가 뛴 9일 556만달러어치의 화이자 주식을 매도했다.
화이자가 10일 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부를라는 주당 41.94달러에 13만2508주를 매각했다.
화이자는 결코 내부거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식 매각은 부를라의 개인 재무계획의 일환으로 미리 짜여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화이자는 강조했다. 화이자는 또 "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내부자는 미리 결정된 주식 규모를 미리 결정된 시강에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주가는 부를라가 주식을 매도한 9일 백신 중간시험 결과 발표 덕에 최대 15% 폭등해 41.99달러까지 올랐다. 마감가는 7.7% 상승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후 화이자 주가는 하락해 11일에는 38달러 선에 거래됐다.
부를라가 언제 백신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데이터를 접했는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캐스린 잰슨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R&D) 책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자신이 8일 오후 1시에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를라는 아직 직간접적으로 8만1812주를 갖고 있지만 9일 매각으로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화이자 지분의 61.8%를 매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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