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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CEO, '백신효과' 발표일 560만달러어치 주식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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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CEO, '백신효과' 발표일 560만달러어치 주식 팔았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CEO.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CEO.
미국 제약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 발표로 주가가 급등한 9일(현지시간) 대규모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화이자가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CEO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중간평가에서 90%가 넘는 효과를 낸다고 발표해 주가가 뛴 9일 556만달러어치의 화이자 주식을 매도했다.
화이자는 부를라의 주식 매각이 지난 8월 19일 나온 것이었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10일 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부를라는 주당 41.94달러에 13만2508주를 매각했다.

화이자는 결코 내부거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식 매각은 부를라의 개인 재무계획의 일환으로 미리 짜여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화이자는 강조했다. 화이자는 또 "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내부자는 미리 결정된 주식 규모를 미리 결정된 시강에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주가는 부를라가 주식을 매도한 9일 백신 중간시험 결과 발표 덕에 최대 15% 폭등해 41.99달러까지 올랐다. 마감가는 7.7% 상승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후 화이자 주가는 하락해 11일에는 38달러 선에 거래됐다.
그러나 내부자 거래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부를라가 언제 백신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데이터를 접했는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캐스린 잰슨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R&D) 책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자신이 8일 오후 1시에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를라는 아직 직간접적으로 8만1812주를 갖고 있지만 9일 매각으로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화이자 지분의 61.8%를 매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