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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거품 붕괴 조짐, 게임스톱 공매도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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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거품 붕괴 조짐, 게임스톱 공매도 일파만파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주가전망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주가전망 사진= 뉴시스
게임 스톱 공매도 전쟁이 가열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공매도 전쟁에서 헷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마진콜과 숏 스퀴즈 상황에 돌입, 다른 종목 보유주식을 파는 상황에 몰리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준 FOMC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 대열에 나선 것도 뉴욕증시에 ㅂ변수이다. 게임스탑의 공매도 혼선은 뉴욕증시에 거품 버블 폭발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가 부진한 것도 주목된다. 애플은 선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단행한 행정명령과 코로나 부양책 그리고 코로나 백신 기대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코스피 코스닥 등 전 세계 증시가 연일 들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에 애플 전기차 테슬라 넷플릭스 GM 니콜라 등은 환호 하고 있다.
미국 공화 민주 여야간의 경기부양책 공방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골드만삭스의 거품 붕괴 경고, 코로나 백신 부족 등 호재와 악재가 서로 속출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원달러환율 , 국제유가도 바이든의 행정명령과 부양책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개미들의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해 뭇매를 맞은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긴급 해명에 나섰다. 로빈후드는 이날 '클리어링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주식 의무 예치금이 10배 치솟은 탓에 일부 주식들에 대해 매수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어링하우스란 주식, 파생상품 등의 거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계약 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립된 금융 관련 기관이다. 이를테면 청산소이다.

개미 대 공매도 세력'의 전장이 된 체인형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은 한주 동안 400%, 1월 전체로는 1,600% 이상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공매도 타깃이 된 주식을 거꾸로 사들여 가격을 끌어 올렸다. 이 와중에 증권 앱인 로빈후드가 해당 주식들의 매수를 중지시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로빈후드로부터 배신당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헤지펀드는 매수와 매도가 모두 가능한데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만 해야 하는 상황이 불공평하다는 주장이었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일제히 로빈후드를 비판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서학개미'들도 게임스톱 주식 600억원 어치를 매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정보포털에 따르면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 금액은 5396만 달러 우리돈으로 600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테슬라(1억2천386만달러)마저 제치고 일간 결제금액 1위에 올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는 게임스톱 등 일부 기업 주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아주 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마존 등 기술주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월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과 코로나 백신 공급도 변수다.

게임스톱 등의 주가는 큰 폭 올랐으나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뉴욕증시 전반에는 오히려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펀드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한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펀드의 파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 일부 지역 등 백신 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다급해진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물량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백신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과도한 변동성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3%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3.3%, 그리구 나스닥지수는 3.5% 하락했다.

다음은 이번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

2월1일=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발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2월2일=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 아마존과 알파벳, 화이자 실적 발표
2월3일= ADP 민간고용보고서, ISM과 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 발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퀄컴과 페이팔 등 실적 발표.
2월4일=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4분기 생산성, 12월 공장재수주, 머크와 포드 실적 발표
2월5일= 비농업 고용지표, 12월 무역수지, 소비자신용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태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9,982.62에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만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3.7%, 테슬라는 5.0%, 마이크로소프트는 2.9% 각각 떨어졌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예방효과는 평균 66%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 모더나(94.1%)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주 코스피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등이 변수이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코스피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접종률이 3%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 공급 관련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1상 투여가 시작됐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지난해 5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는 별개다.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가 다가오면서 신규 편출입 종목도 관심이다. 2월9일 MSI 분기 리뷰(종목 교체)가 발표된다. 지수 발효일은 3월1일이다. MSCI 코리아 또는 신흥국시장(EM)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2월26일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MSCI 코리아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대략 7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녹십자와 한미사이언스 오뚜기 롯데지주 신풍제약 등이 탈락 또는 신규 편입 후보로 거론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 한줄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였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반나절 만에 18% 넘게 폭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 소개란에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했다. 머스크는 이어 트위터에 “돌이켜 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In retrospect, it was inevitable)”는 트윗을 게시했다. 로이터통신은 “‘파파 머스크’가 비트코인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트윗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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