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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10월 장 산뜻하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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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10월 장 산뜻하게 출발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월 첫날인 1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1.6%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하면서 9월 시장을 마감한 것과 달리 이날은 3대 지수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482.54 포인트(1.43%) 급등한 3만4326.4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9.50 포인트(1.15%) 뛴 4357.0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8.12 포인트(0.82%) 상승한 1만4566.70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닷새 동안의 하락 행진을 끊고 상승세로 갈아탔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이날은 37.40 포인트(1.70%) 폭등한 2241.87로 뛰었다.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월가 공포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2.02 포인트(8.73%) 내린 21.11로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만 0.04% 하락했을 뿐 업종별로도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탔다.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업종은 각각 0.62%, 0.26% 올랐고, 에너지 업종은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 다시 큰 폭으로 뛰며 3.3% 급등했다. 상승세를 기록한 10개 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금융 업종은 1.59% 올랐고, 보건 업종은 0.07%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41%, 1.6%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도 1.04% 올랐다.

기술주는 상승폭이 비교적 높았다.

기술 업종이 1.44%, 통신서비스 업종은 1.78% 뛰었다.

기술주에 부담을 줬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급락한 1.467%를 나타냈다.

이날 임상 3상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제약사 머크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머크는 전일비 6.29 달러(8.37%) 폭등한 81.40 달러로 올라섰다. 애널리스트들은 머크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실패를 딛고 치료제로 성공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몰누피라비르는 연내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배포될 전망이다.

반면 머크의 성공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승장구하던 모더나와 코로나19 치료제이기는 하지만 치료 효과가 특출나지도 않고, 게다가 주사제를 개발한 리제네론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모더나는 전일비 43.77 달러(11.37%) 폭락한 341.09 달러, 리제네론 주가는 34.39 달러(5.68%) 급락한 570.79 달러로 주저앉았다.

몰누피라비르가 밝은 전망을 제시하면서 항공사 주가는 5% 안팎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7.93% 폭등한 51.34 달러, 델타 항공은 6.50% 뛴 45.38 달러로 올라섰고,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각각 5.5%가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또 오하이오주 공장을 대만 폭스콘에 매각한다고 발표해 전날 폭등했던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 주가는 이날 18% 넘게 폭락했다.

1.45 달러(18.17%) 폭락한 6.53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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