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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무려 7.0% 폭등 CNBC속보 뉴욕증시 인플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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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무려 7.0% 폭등 CNBC속보 뉴욕증시 인플레 비상

CNBC 보도…40년만에 최고 수준, 뉴욕증시 충격 불가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플레 공포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가 더 커졌다. 41년만의 최대폭 인플레로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비상이 켜졌다. 사진은 김대호 박사 출연 sbs biz 모닝벨 발췌이미지 확대보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플레 공포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가 더 커졌다. 41년만의 최대폭 인플레로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비상이 켜졌다. 사진은 김대호 박사 출연 sbs biz 모닝벨 발췌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CNBC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1982년 6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플레 공포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가 더 커졌다. 41년만의 최대폭 인플레로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비상이 켜졌다

CPI 상승률 7.0%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6.2% 상승보다 더 높은 것이다. 여기에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고공 행진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물가 상승률을 관찰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다.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CNBC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높은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더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다. 7% 내외의 물가상승률은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특별입장을 내놨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발표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격 하락세가 이번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년 만에 최저치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뜻이다. 물가가 오르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은 연준으로 하여금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22만7000건)보다 4만3000건 줄어든 1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69년 9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11월 셋째 주 19만4000건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20만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지난 2019년 실업수당 청구건수 평균이 21만8000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용 상황이 사실상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업률 하락과 물가 폭등으로 워싱턴에 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직접 대응에 나섰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나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11월 물가가 더 올랐으니 바이든으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CPI가 '물가 상승 속도가 점차 느려질 것'이라는 워싱턴의 희망을 깨뜨렸다고 진단하면서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가격이 올랐다는 데 주목했다.

세계 경제가 인플레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말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지금 세계경제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