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연준 금리인상 수혜주는 유틸리티"

공유
0

"美 연준 금리인상 수혜주는 유틸리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유틸리티 업종에 상승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16일 회의를 마무리지으면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긴급 통화완화에 나서 제로금리 정책을 시작한지 2년 만이다.

연준의 이전 마지막 금리인상은 2016년 12월에 있었다.

연준은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대규모로 사들여 지금은 약 9조 달러 규모로 늘어난 보유 국채와 주택유동화증권(MBS) 매각과 관련한 시간표 역시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본격적인 통화 긴축, 이른바 양적축소(QT)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CNBC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바뀌는 첫 출발점인 금리인상은 소비자들에게는 이자 비용.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 상승 등을 불러 달갑지 않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보면 일부 업종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바로 유틸리티 업종이다.

금리인상을 앞 둔 15일 S&P500 지수내 유틸리티 업종은 전일비 1.25% 상승했다.

CNBC가 분석한 연준 금리인상 시기 평균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유틸리티였다.

유틸리티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안겨다 주고, 다른 종목들에 비해 비교적 더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다만 금리인상 기에는 탄탄한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채권과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높은 평균 주가 상승률을 보이는 유리한 종목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북바는 유틸리티 업종이 경기 흐름을 크게 타지 않는데다 대개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면서 지금의 시장 환경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을 가져다 줄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이전 금리인상 시기인 2004년 6월 30일, 2015년 12월 16일, 그리고 2016년 12월 14일 이후 한 달 뒤 평균 주가 상승률은 유틸리티 종목들이 꽤 높았다.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수위를 차지한 종목은 유틸리티 업체 NGR 에너지였다. 2016년 금리인상 뒤 한 달 동안 주가가 14.2% 상승했다. 이전 3차례 금리인상 시기를 평균하면 금리인상 한달 뒤 평균 주가 상승률이 11.0%로 1위였다.

넥스트에러 에너지는 연준 금리인상 한 달 뒤 주가가 평균 4.2% 올랐다.

엑설론(Exelon Corporation)과 듀크 에너지도 금리인상 한 달 뒤 주가가 각각 평균 3.9%, 3.7% 상승했다.

코테라 에너지는 상승폭이 2.5%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