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실적 발표 어닝 쇼크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실적 발표 어닝 쇼크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테슬라 실적 발표 와중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영국 CPI 물가폭탄과 푸틴의 우크라 점령지 계엄령 쇼크 로 채권금리와 달러환율이 흔들리면서 뉴욕증시 요동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영국 9월 물가상승률이 10.1%에 치솟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를 흔들었다. 식품값은 42년만에 최고폭으로 뛰었다. 영국 통계청은 CPI 소비자 물가 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8월(9.9%)보다 더 오른 것이다. 영국 통계청은 "식품 가격이 14.5% 뛰면서 1980년 4월(14.6%)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은 다음 달 초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인상 폭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물가 발표 후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하락하고 금리변동에 민감한 단기 국채금리는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우려에 또다시 4%를 돌파해 4.11%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4%를 기록하며 또다시 4.5%를 넘어섰다.

미국 주택시장은 금리 급등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는 주택대출금리 급등으로 1995년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대출 계약 금리는 6.94%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대비 8.1% 감소한 연율 143만9천 채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6.7%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25%, 영국 FTSE지수는 0.23% 떨어졌다. 프랑스 CAC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5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기 직전에 위험을 예견한 미국 당국자들은 주식부터 처분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당국자들은 정부가 지원책을 발표하기 전 남들보다 빨리 수혜 기업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흘 후인 2020년 1월 24일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휴 어킨클러스 부소장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피해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뒤 미국 정부의 대처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관련 공무원들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교통부 장관이었던 일레인 차오는 2020년 3월 16일 60만~12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재무부의 국내 금융담당 카운슬러인 제프 게트먼은 2020년 3월 20일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15개 업체의 주식을 2만9천 달러~26만 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보건당국 관료들과 백신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국방부의 관료 240명 안팎이 연방 정부와 계약에 성공한 바이오기업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