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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무학, 쉽지 않은 소주 업황에 수도권 공략 비용 투입 부담… 올해 영업익 5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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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무학, 쉽지 않은 소주 업황에 수도권 공략 비용 투입 부담… 올해 영업익 5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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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이 올해 쉽지 않은 소주 업황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 오경석 연구원은 올해 국내 소주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0.2% 줄어들고 소주시장 축소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연구원은 무학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2551억원(전년비 +0.4%), 영업이익 551억원(전년비 +6.0%), 당기순이익 656억원(전년비 +6.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학의 2016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2542억원(전년비 -8.7%), 영업이익 520억원(전년비 -21.5%), 당기순이익 616억원(전년비 +109.5)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소주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소주 20시장도 전년동기에 비해 7.7% 줄었다.

오 연구원은 “시장 성장세와 매출액이 함께 변동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려면 시장 회복이 절실하다”면서 “수도권 공략을 위한 비용 투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무학의 지난해 판관비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한 28.2%로 상승했다”면서 “17년 판관비율은 26.7%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공격적인 영업전개가 지속되고 있지만 비용은 일부 통제가 필요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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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무학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588억원(전년동기비 -5.8%), 영업이익 115억원(전년동기비 +0.9%), 당기순이익 130억원(전년동기비 +97.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651억원(전년동기비 -23.0%), 영업이익 133억원(전년동기비 -31.5%), 당기순이익 69억원(전년동기비 -74.1%)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무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165억원을 하회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제덕동 부지 매각(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있었다. 부지 매각에 따른 매출 효과 제외 시(705억원)에는 본업인 소주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여전히 쉽지 않은 업황을 보여주고 있다.

오 연구원은 “정체된 시장 성장과 비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위축 완화와 판촉비용 투입 이후 점유율 확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