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05:45
미국과 중국 관계는 2025년 한 해 동안 격동을 겪으며, 연말 부산에서 열린 양국 지도부 정상회담을 통해 '불안정한 휴전' 상태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평온이 전술적 잠시 정지에 불과하며, 양측의 국내 상황과 지정학적 경쟁 심화로 인해 관계가 다시 '강한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16(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부산 정상회담: 잠시 멈춘 '보복의 악순환'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시작된 2025년은 관세 위협과 '완전한 분리(Decoupling)'를 약속하는 트럼프의 수사로 인해 2018~19년 무역 전쟁의 상처가 다시 열리는 듯했다. 특히 4월 '해방일(Liberation Day)'2025.12.17 05:40
중국 위안화가 내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무역 긴장 완화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에 힘입어 달러당 7.0 위안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돌파하고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일부 강세론자들은 위안화가 6.8 위안 수준까지 강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16(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달러 약세와 정책 지원의 시너지분석가들은 베이징의 정책 지원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위안화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연준은 최근 세 번째 연속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는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 위안화 강세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뱅크오브아메리2025.12.17 05:35
중국이 최근 소매판매 둔화와 약한 소비자 신뢰가 경제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자 가계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11개 항목의 새로운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중앙경제업무회의(CEWC)에서 국내 수요 확대가 2년 연속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만큼 정책 입안자들의 긴급한 우선순위를 반영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금융지원 강화 및 소비 분야 전환 상무부·중국인민은행·국가금융관리청이 공동 발표한 이 정책 패키지는 상업과 금융 규제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용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 소비자 대출을 더욱 확대하고 친환경, 건강, 디지털, 'AI 플러스' 소비2025.12.17 04:15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매개변수 경쟁' 시대가 막을 내리고, '로봇이 직접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의 시대가 열렸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 열린 두 번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이곳은 더 이상 누가 더 큰 모델을 만들었는지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대신에 재난 현장과 공장, 가정에서 로봇이 인간 장인 수준의 실질적인 능력을 발휘하는지 겨루는 치열한 '현장 구현 시험대'로 변모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100억 위안 규모의 산업기금까지 조성하며, AI 기술의 핵심 가치를 '알고리즘'에서 '실물경제'로 대전환하고 있음을 선언한 것과 같다. 중국은2025.12.17 03:50
미-중 기술 경쟁 심화와 공급망의 정치화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부문에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첨단 공정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엄격한 수출 통제를 사용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장비, 재료, 공정 전반에 걸쳐 자체 개발(Self-sufficiency)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나우라 테크놀로지(Naura Technology)와 ACM리서치(ACM Research)의 전략적 움직임은 이러한 지정학적 전환이 장비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디지타임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나우라, M&A로 광학 장비 전문성 통합 나우라는 12월 초 청두 궈타이 진2025.12.17 03:35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막겠다며 7년 넘게 '관세 전쟁'을 벌였지만, 중국의 무역흑자가 오히려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0조 원)를 돌파하며 미국의 제재가 무력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고율 관세가 중국의 경제 구조를 바꾸기는커녕, 막대한 무역 흑자와 과잉 생산을 부추기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5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작돼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진 고율 관세 정책이 당초 목표했던 중국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무역전쟁의 역설'...관세 장벽 뚫고 흑자 1470조 원 기록WP 분석에 따르면 올해 중국 무역흑자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02025.12.17 03:00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보증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보증 기간은 8년으로 유지하면서 주행거리 한도를 25만㎞까지 늘려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비야디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증을 8년 또는 25만㎞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확대한다고 1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비야디 유럽법인의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됐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 차종에 적용된다.◇ 업계 평균 훌쩍 넘는 보증 조건 기존 비야디의 배터리 보증은 대체로2025.12.17 02:00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 사모펀드와 손잡고 중국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경기 둔화와 미국과 중국 관계의 불확실성, 현지 기업과의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중국 내 사업을 단독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스포츠용품업체 데카트론,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커피 브랜드 피츠커피와 코스타커피,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 미국 의료기기 업체 GE헬스케어 등이 중국 사업과 관련해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내 빠르게 변화하는2025.12.16 10:58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세계 최초 앱스토어를 선보였다.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G1 소유자들이 다양한 동작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는 앱스토어 플랫폼을 공개했다.130cm 로봇에 춤·무술 앱 제공…개발자 생태계 조성현재 G1 전용으로 운영되는 이 앱스토어에서는 브루스 리 무술 동작, 레트로 트위스트 댄스, 원숭이 흉내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3개 앱을 제공하고 있다. G1은 키 130cm, 무게 35kg의 비교적 작은 휴머노이드로, 세 손가락 구조를 갖췄으며 배터리 수명 2시간, 최고 속도 시속 7.6km를 자랑한다. 가격은 1만3502025.12.16 10:53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고 속도 시속 약 908km의 스텔스 정찰 드론 '차이훙(彩虹·CH)-7'이 첫 비행에 성공하며 중국 항공 기술의 중요한 진전을 알렸다. '차이훙-7'의 첫 비행 성공은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고도 정찰 드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상 개발 단계를 넘어 공식적인 비행 시험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차이훙-7' 스텔스 무인기, 첫 비행 성공...글로벌 정찰 경쟁 격화15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 제11연구원에서 개발한 CH-7 드론은 최근 중국 북서부의 한 비행장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개발사는 이번 초기 비행이 전체 임무 수행 능력보다는 기본적인 공기역2025.12.16 10:45
핵전쟁은 언제부터 관리 대상이 되었는가핵전쟁은 더 이상 상상 속의 재앙이 아니다. 그것은 관리 가능한 위험, 통제 가능한 시나리오, 그리고 정책 문서 속의 변수로 일상화되었다. 우리가 핵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체계 속에 봉인해 버린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일상화의 출발점에는 핵억제라는 이름의 사상이 있다. 그리고 그 사상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도덕적 파산이라는 단어를 피할 수 없게 된다.샤이엔산 핵지휘소가 보여준 핵억제의 실체샤이엔산 핵지휘소의 기억은 이 파산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미국 콜로라도의 산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이 시설은 핵전쟁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었다2025.12.16 10:19
전랑 외교는 말의 공격이 아니라 공간의 점유로 진화최근 동아시아에서 관찰되는 중국의 압박 양식은 한 가지 특징을 공유한다. 공개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상대의 선택지를 줄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되돌리기 어려운 기정사실을 쌓는 방식이다. 일본을 둘러싼 외교 갈등에서는 전랑 외교가, 서해에서는 해상 구조물과 부표 같은 물리적 조치가 같은 궤적 위에서 움직인다. 하나는 발언과 정책의 문턱을 바꾸고, 다른 하나는 해양 공간의 경계를 바꾼다. 말과 물체가 결합되는 순간, 질서 변화는 충돌 없이 진행된다.대만 문제를 건드린 발언에 비용을 부과해 발언의 범위를 좁히려는 시도와, 경계가 모호한 해역에서 구조물을 늘려 존재 자체를 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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