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11:03
조미경 서양화가의 개인전 '봄의 숨결'(Le souffle du printemps)展이 3월 18일(수)부터 30일(월)까지 떼아트(TTEART)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경교장길 35)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봄을 생성의 원리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에 대한 예술적 사유를 공유한다. 종이, 이미지, 색채의 중첩은 자연의 층위와 기억의 구조를 닮아 있고, 우연적 조합에서 발생하는 균열과 화해는 봄의 본질인 순환과 재탄생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에게 꼴라주는 부서지고 남겨진 것들, 잊힌 색감과 파편화된 형상들을 재호출하여 손의 리듬으로 ‘다시 짓는’ 믿음의 작업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찢고 붙이고 덧입혀진 조각들은2026.03.23 14:32
3월 13일(금) 일곱 시 반, 14일(토)·15일(일) 다섯 시,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모헤르댄스컴퍼니 주최·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공연예술창작주체·한양대학교 후원, 서연수(모헤르댄스컴퍼니 예술감독,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예술감독·안무, 강요찬(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연출, 김보람(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 협력안무의 '집 속의 집: 문 밖의 문'이 세 차례 공연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작(다년선정)의 진가를 발휘했다. ‘문 밖의 문’은 ‘다르지만, 다르기에 함께’라는 구호를 내걸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감동을 이었다. 집의 안과 밖에서 이제는 문을 열2026.03.22 15:38
지난 1일로 창간 50주년을 맞은 월간 <춤>이 대기록을 세웠다. 1976년 창간한 이후 올해 3월 통권 601호까지 단 한 번도 빼지 않고 월간지를 발행해온 것이다. <춤>을 발행하는 출판사 늘봄은 지난 1일 펴낸 50주년 기념호에서 <춤> 창간 50주년과 현대춤 100년을 기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특집호로 한국 무용계에 조동화가 남긴 큰 족적도 드러났다. 이 잡지는 춤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하나의 예술로 이끈 역할을 했는데 '무용'이 아니라 '춤'을 제호로 사용하면서 무용문화를 고급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각 분야 석학이나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인물을 춤 평단과 필자로 끌어들여 춤을 예술의 한 장르로2026.03.17 16:30
태양광 에너지는 이미 보조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게 전세계 학계와 산업계의 정설이다. 화석연료 기반의 성장 모델이 기후 변화, 자원 고갈,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은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부상했다.신간 '우주·지상 태양광 융합발전 대전략 2035'는 관련 정책 담당자, 연구자·산업 실무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책 목차를 둘러보면 전문성과 교양성을 겸비해 일반 지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저자 박상남씨는 지난해까지 제2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2026.03.10 09:18
말씀 이전의 침묵을 믿는다/ 영혼은 성대보다 앞선 설계도/ 공기가 폐를 채우기 전/ 은총이 가슴을 채운다/ 진실은 과도한 음정 조절이 불필요하다/ 악보 위의 쉼표는 임재를 느낀다/ 신앙은 겉으로 고요하지만, 그 아래 녹지 않는 빛이 흐른다/ 수련은 높은음에 닿을수록 겸허해야 하고/ 성량이 커질수록 자아는 작아져야 함을 가르쳤다/ 완벽한 기교가 구원을 보장하지 않지만/ 정직한 한 음은 기도가 된다/ 노래는 고백/ 호흡은 허락된 생명의 증거/ 침묵 속에서 조용히 음을 세우면/ 그 음은 섭리에 벗어나지 않는다/ 내 노래는 보여지기 위함이 아니라/ 맡겨지기 위함이다. 가곡의 제국을 건설한 박흥우 바리톤이 오스트리아의 작곡가2026.03.03 13:29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술 소비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9년 337만 KL에서 2024년 315만 KL로 6.7% 줄었고, 2015년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유행이나 특정 지역의 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가치관과 인구 구조 그리고 경제적 환경이 맞물려 일어나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점이라고 할 만하다. 유사 이래로 술은 인류 역사에서 신과의 소통, 사교의 필수품, 혹은 고통을 잊게 하는 마취제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세기 현대인은 이제 술에 취해 이성을 잃는 것을 ‘멋진 문화’가 아닌,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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