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추석 이후 추천종목]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전자·KB금융·POSCO에 관심”

공유
0

[추석 이후 추천종목]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전자·KB금융·POSCO에 관심”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 이후의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와 KB금융, POSCO(포스코)를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매 분기마다 갱신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은 반도체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OLED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모리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반도체 이익도 12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렉서블 OLED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이익도 2조원대로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으로 TV 사업부 마진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주목할 만한 점은 메모리 공정전환이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경쟁업체 간의 공정전환 속도와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능력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점"이라며 "D램의 경우 경쟁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18나노 생산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10나노 중반대(1y nm)의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경우 약 1년 이상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기술경쟁력이 향후 제품가격 하락 시에도 견조한 수익을 지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B금융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으로 순이익, 시가총액,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서 업계 선도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타행대비 빠른 마진 상승과 비용 관리 노력으로 은행의 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익안정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과 배당성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김 센터장은 "KB은행은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KB증권은 4조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해 초대형 IB 육성방안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목할만한 점은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회장 후보로 윤종규 현 회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점"이라며 "과거 KB금융은 낙하산 인사 논란과 경영진들 간의 내분사태로 주가하락을 경험한바 있기에 재임기간 중 기업 총자산이익률(ROA) 개선과 이익다각화에 기여한 현 회장의 연임 소식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OSCO에 대해서는 "최근 포스코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발 관세폭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지난 4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발령 행정명령'에 따라 한국 철강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스프레드가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향 열연강판의 월 수출량도 3만 톤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및 환경규제에 따라 이어진 3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 흐름은 10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겨울에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철강업체들의 가동률을 최대 50%까지 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중국 철강가격은 연말로 가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8월 철강수요는 6849만톤으로 전년 대비 1849만톤 증가했다"며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동안 중국의 감산, 10월 중순에 개최예정인 당대회, 중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철강 수요 증가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