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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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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에 투자

SK와 공동 투자…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 기대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SK와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첨단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망 기업과의 혁신 기술과 연구 협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칼라 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구글)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2019년 세계 유일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했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뇌전증 발작 감지 디바이스의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칼라 헬스와 뇌과학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기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의약품과 비교해 R&D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 위험도 적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