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S지원 모더나에 대한 지원 종료 발표
모더나, 임상서 준수한 결과 확인돼
HHS, 과학적 검토에 따른 중단 결정
모더나, 임상서 준수한 결과 확인돼
HHS, 과학적 검토에 따른 중단 결정

1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HHS로부터 조류독감 백신 최종 단계 개발에 대한 수주와 사전 팬데믹 독감 백신 구매 권리를 종료했고 이로 인해 개발을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HHS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불확실성은 커지지만 H5 조류 독감 백신의 1/2상 연구 중간 분석에서 관찰된 강력한 면역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에 만족한다"며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새로운 보건 위협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한 조류독감 백신 'mRNA-1018'의 임상1/2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임상 참가자의 2.1%만 혈구응집 억제(HAI) 항체가 1대4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HAI 항체가 조류독감 예방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모더나는 설명했다.
2차 접종 3주 후인 43일차에는 참가자 97.8%의 항체가 목표치에 달성했는데 이는 목표치보다 44.5배나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수한 임상결과가 나왔음에도 지속하지 않는 이유는 다시 지원받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 결과로 풀이된다.
모더나가 개발하던 조류독감 백신 사업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시작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을 시작한 후 HHS에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가 장관으로 올라섰다. 그는 mRNA백신의 회의론자였는데 모더나가 조류독감 백신으로 개발중은 mRNA기반 백신이기 때문이다.
HHS측은 이번 투자 중단 결정에 대해 과학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mRNA기술은 아직까지 충분히 검증받지 못한 기술로 지난 행정부가 대중에게 숨겼던 안전성 문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후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발표했지만 실제 투약 후 부작용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모더나는 임상만 중단할뿐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방셀 CEO는 "mRNA-1018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