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미니, 토트넘 아스날 캐피탈원컵 2-1 멀티골로 승리 ‘교체멤버의 설움 환의로 바껴‘
아스날이 마티유 플라미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꺾고 캐피탈원컵 16강에 진출했다.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스날은 24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플라미니였다. 플라미니는 전반 26분, 후반 32분 결정적인 슛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키퍼가 쳐낸 볼을 플라미니가 토트넘의 골망에 밀어 넣었다.
후반 32분 플라미니 세컨볼을 논스톱 오른발 슛팅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동안 플라미니는 아스널에서 자리를 잃으며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이적 시장에서는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는 등 아스널을 떠날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잔류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캐피털 원 컵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플라미니는 멀티골을 기록. 그간의 설움을 날려 버렸다. 소속팀 아스널도 치열한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21분 1-1 무승부 상황에서 앤드로스 타운젠트와 교체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플라미니 소식에 누리꾼들은 “플라미니, 정말 잘했다”, “플라미니, 아스날에서 자리를 잃어보였는데”, “플라미니, 이래서 스포츠는 멋있다”, “플라미니, 플라미니의 독무대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설희 기자 pm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