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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암내, 액취증 수술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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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암내, 액취증 수술로 잡는다

배준 원장 "액취증 환자, 콤플렉스로 이어져 심하면 우울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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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 원장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흔히 암내라고 불리는 증상인 액취증. 이 액취증으로 말 못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인 통념상 겨드랑이 냄새는 세척을 통해 씻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액취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바로 액취증의 원인이 피부 속 ‘땀샘’에 있기 때문이다.

액취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겨드랑이 부위의 아포크린 땀샘의 분포가 많은 까닭으로 땀샘으로부터 다량의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이 분비물들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악취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오는 악취는 해당 부위를 세척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얇은 의복을 착용하는 여름은 물론 의복을 두껍게 입는 겨울에도 환자들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겨드랑이라는 부위의 특성상 난방을 실시하는 실내에서는 분비물의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액취증으로 인한 특유의 악취는 향수나 두꺼운 의복으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그 고통은 더욱 배가된다.

또한 액취증은 악취를 동반한다는 증상의 특이성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악취로 인한 불편과 자신감 저하, 그리고 의복에 묻어나는 얼룩은 외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액취증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변인들의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은 대인 관계에까지 위축된 심리 상태를 보이게 된다.
액취증 증상이 확인되었을 때 그 치료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과거 외과적 치료 방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방향제나 방취제, 항균 비누와 같은 요법이 사용됐으나 근본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 이상을 해결하진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최근에 개발된 액취증수술 방법은 4S삼중제거술을 통한 원인 제거 치료다. 4S삼중제거술은 말 그대로 세 가지 시술을 통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 땀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시술과 그 시술의 효과를 높이는 시스템을 통한 액취증 치료며 통증이나 흉터를 최소화하여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학생, 주부들은 물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액취증수술이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의 경우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통한 액취증치료도 고려해볼 만하다. 해당 시술은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하여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로서 겨드랑이를 5mm 이내로 절개한 뒤 피부밑 피하지방층으로 미세관을 삽입하여 피하지방층에 분포한 아포크린선 땀샘을 파괴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통한 액취증시술 또한 흉터가 거의 없으며, 출혈 및 통증이 미세하여 빠르게 일상생활로의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은 “액취증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사회생활 위축은 콤플렉스로 이어져 심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해당 증상이 보일 경우 단순 암내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대처하지 말고 상담을 거쳐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은 이어 “평소 겨드랑이 악취로 인해 사회생활에 영향을 받거나, 타인에게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언질이 있었거나, 해당 부위가 노랗게 착색되거나, 겨드랑이와 귀지가 축축한 사람의 경우 높은 확률로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