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잉글랜드 한국시각 2일 밤 홈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손흥민이 기념할 만한 토트넘에서의 100골로 이어졌고, 알더베일러트가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밀어 넣으며 토트넘이 올 시즌 승격한 비엘사 감독의 ‘닥공 축구’로 평가가 높은 리즈를 상대로 3-0 쾌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 이유에는, 토트넘 소속의 3명의 선수가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기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것이 SNS에 투고된 사진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런던에서의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현지 기자로부터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 에릭 라멜라 등 3명이 규정을 어긴 파티참석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무리뉴 감독은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게다가 스페인 수비수 레길론에게는 포르투갈인과 스페인인이 귀하게 여기는 ‘포르투갈 아기 돼지’를 선물로 주며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혼자 보내기로 약속받았다”며 더욱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총계 25만 명을 넘어 현재는 잉글랜드 전역이 감염자 수가 격증하고 있는 고위험 지역 ‘티어 3’으로 지정했다. 수도 런던은 3선수가 파티에 참가한 크리스마스 5일 전 12월 20일부터 최고 위험 구역인 ‘티어 4’로 지정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집에서 머물도록 하고 있으며 주거를 함께 하는 가족 이외의 교류를 금지하고 학교 폐쇄를 실시하지 않는 것 이외에는 락 다운과 같은 엄격한 조항이 실시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