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해피워크’, 5000명 참여…3분만 매진
기부금 약 2억1625만원 ‘RMHC Korea’에 전달
기부금 약 2억1625만원 ‘RMHC Korea’에 전달

이 날은 한국맥도날드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연 날이다. 무려 5000명이 참가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다. 올해는 참가 규모가 작년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참가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가족’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아픈 환아가 있는 가족과 우리 사회에 있는 다른 가족을 기부라는 나눔을 통해 연결하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에 기부되어,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RMHC Korea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 큰 숙제가 하나 있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지금은 경남 양산에 한 군데만 있는데 서울 지역에 제2호 하우스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기부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약 5000명의 참가자와 협력사들 후원으로 조성된 약 2억1625만 원이 RMHC Korea에 전해졌다.

당일 앰배서더로서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유승호는 지난 4월 양산에 위치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환아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행사에 앞서 1000만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 바 있다.
주요 행사인 4km 걷기가 시작되자 평화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사전 기념품으로 제공된 티셔츠와 모자, 양말을 착용한 채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은평구에서 왔다는 40대 남성은 초등학생 아들 손을 꼭 잡고 출발선에 섰다. 그는 “아들이 학교에 입학한 이후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주말이면 저도 쉬기 바빴고 아들은 게임만 했다”며 “둘만의 시간을 한번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어 참여했다. 날씨도 좋고 아들도 즐거워한다.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맥도날드 및 협력사 임직원들과 앰배서더 유승호도 걷기 코스에 직접 참여해 의미 있는 걸음을 함께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해피워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고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꾸준한 개최를 통해 맥도날드의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