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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보호… 우리·하나은행 ‘미흡’, 국민은행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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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보호… 우리·하나은행 ‘미흡’, 국민은행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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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낸 은행이 금융소비자 보호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를 평가한 결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종합등급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 평가는 민원 발생 건수(15%), 민원처리 노력(15%), 소비자 대상 소송 건수(10%), 영업 지속가능성(5%), 금융사고(5%) 등 10개 부문을 평가,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등급으로 분류한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의 소비자 보호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잘 구축돼 있지만, 가입목적, 재산 등 소비자 상황을 고려한 투자 권유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이 68개 금융회사를 전수 점검한 결과, 10개 평가부문 별로 67.4%인 46개사가 평균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51개사, 77.3%보다 낮아진 것이다.

가장 높은 우수등급을 받은 회사는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3곳이다.

보험회사들은 ‘우수’등급은 없고 대부분 ‘양호’와 ‘보통’ 등급이었다.

‘양호’ 이상 비중이 2017년 91.4%에서 지난해 74.1%로 낮아졌다.

민원이 7.5% 증가하고 낮은 자율조정성립률(48.7%) 등 영향으로 법인대리점(GA), 전화판매(TM) 관련 판매방식에 대한 불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회사는 모두 종합등급 ‘양호’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자율조정성립률이 78.8%로 전 업권 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계량부문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