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계좌개설 사태로 내부통제 부실 논란일 겪었던 대구은행은 최근 외부 출신 이유정 상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고도화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올해 들어 주요 시스템에 대한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새해부터 도입된 생체인증시스템으로 대구은행 직원들은 강화된 본인 인증 방식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6개월 안에 모든 시스템에 동일 체계를 적용해 견고한 내부통제 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본부별 '내부통제 전담팀당' 제도를 운영으로 내부통제 실효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내부통제 전담팀장을 둠으로써 더 집중적으로 직원들을 일상을 점검할 수 있다는 게 대구은행 측의 설명이다.
효율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부통제업무 전산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그간 수작업으로 분산화돼 있던 업무를 통합해 그룹 내부통제시스템 'iM All Right'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새해 고도화된 내부통제제도 안착을 위한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 전문화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