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실적 결과
김류 연간 위판액 55% 급등한 1조1591억원
김류 연간 위판액 55% 급등한 1조1591억원

14일 수협중앙회가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도 김류의 위판액은 1조1591억원으로 전년보다 55%(5438억원) 증가했다.
전체 위판액(5조1092억원)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김류 위판량은 53만6000톤(t)으로 전년 대비 4%(2만3000t)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이중 진도군수협은 지난해 위판액 3024억원으로 위판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수산물 수출 품목 1위인 김에 대한 연간 국내외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높아졌다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이에 반해 갈치류와 멸치류, 오징어류, 삼치류의 위판액은 전년보다 각각 1149억원, 365억원, 314억원, 260억원 등 대폭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제주 관내 수협의 전체 위판액은 6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5억원 줄어, 위판액 최대 감소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갈치가 주로 잡히는 지역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산지 가격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며 “수산물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자체 어가 지원은 물론, 국가적 지원도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