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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영화(39)] 마법으로 꿈 너머의 다른 세상 보여주는 영화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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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영화(39)] 마법으로 꿈 너머의 다른 세상 보여주는 영화 '해리포터'

영화 '해리포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해리포터'.
인간은 사람에 따라 시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세상을 알만해지면 또 다른 세상을 꿈꾼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해외여행에서 그것을 찾기도 하고 유학이나 이민을 가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다른 세상을 많이 볼 수 있는 조종사나 승무원 등 항공 관련 직업이 인기 직종인 이유일 것이다. 영화에서의 새로운 세계 역시 대리만족이지만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영화에서는 자기만의 세상을 살던 사람들에게 전혀 생소한 다른 사람들의 세상을 보여주고 간접경험을 통한 지혜를 줄 수가 있다. 영화 '해리포터'는 우리에게 남의 나라 혹은 다른 사람의 세상보다도 더욱 특별한 마법의 세상을 구경시켜준다. 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한 원작자는 힘겹고 어려운 가정사를 벗어나 마법같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 간절함으로 소설을 완성하였고 소설 '해리포터'는 결과적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면서 세계적인 인기작의 반열에 올랐다. 인간 누구나 벗어나고 싶은 현실의 세상과 더 나아가서 그들이 가고 싶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에 착안한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러한 인간의 욕구를 증명한 셈이 된다.
영화 '해리포터'는 원작자 조앤 J. 롤링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1997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2016년 시리즈를 완성한 영국의 판타지 소설이다.

조앤 롤링은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작품을 구상하였고 애딘버러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어린 딸을 돌보면서 첫 번째 에피소드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영화 속 주인공 해리포터는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이모부부에게 맡겨져 11살까지 길러진다.

이모집에서 계단밑 창고 같은 곳에서 살며 사랑받지 못한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알고 보니 그는 위대한 마법사의 자식이었고 어둠의 왕 볼티모르라는 마왕에게 부모를 잃었고 그 역시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해리는 스스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어린 아기임에도 자신을 헤치려는 마왕을 물리친 적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마법사를 싫어하는 친척들로부터 온갖 고난과 학대를 당하다가 그를 데리러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사냥터지기 해그리드가 나타나 해리가 모르는 사실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로부터 마법학교의 입학통지를 받고 그와 함께 마법의 세계로 가게 된다.

그의 출신지 프리빗가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았지만 천성이 착한 해리는 그 시절 당한 설움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려는 결심이 있었기에 마법의 세계에서도 사랑을 많이 베푼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세상을 두 번이나 구한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사의 세계는 인간세계와 공존하는 부분과 인간들이 감지 못하는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마법의 세계는 인간세상에 그것을 인지하든, 못하든 간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그러한 발상은 인간사에 지친 대중들에게 다른 세상의 존재만으로도 위안을 준다. 엠비씨제작사의 김흥도 감독은 영화 '해리포터'가 주는 감동으로 인하여 잊어버렸던 동심의 세계와 무엇이든 마법으로 가능한 판타지가 있는 세상을 맛보고 설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판타지로 인하여 그는 해외도 아니고 마법사의 세계도 아닌 먼저 가신 부모님의 세계로도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해리포터가 갖고 있는 엄청난 잠재력은 마법사로서의 실력이 아니라 무엇보다 착한 심성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강력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가 지금 준비하는 작품 역시 사후세계에 관한 것이다 보니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보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큰가 보다.

그는 자꾸만 다른 세상을 꿈꿔서 그런지 실제로 꿈속에서 하와이인 것 같지만 바닷 속을 날고 하늘을 헤엄치며 연주자는 없는데 처음 듣는 악기음이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 소리나 형상은 없지만 먼저 가신 분들의 존재가 느껴지는 세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느 다른 세상으로 가보고 싶습니까?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